미네르바가 신동아에 기고한 글에서 ‘스태그 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란 내용이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① 가장의 실직에 대비해 최소 6개월치 봉급정도의 비상금을 준비한다.

② 신용카드는 두장 이내로 남겨놓고 나머지는 전부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③ 물가 상승에 대비해 향후 3개월 정도 쓸 만큼의 생필품을 각자 갖추고 대비한다.

④ 가입한 보험상품 중에 적용되는 항목, 특히 의료비 지원이나 암관련 상품들을 전부 다 꺼내서 보험설계사와 상세하게 상담하고 보험별로 확실하게 어떤 질병에 적용되는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필기해 둔다.

⑤ 할부는 최대한 갚고 시작해야한다.

⑥ 대출 비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 글을 보고 이런 경기침체에서 봉급쟁이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경제가 불황이라 기업들의 목표는 플러스 성장이 아니라 이 안좋은 경기가 끝났을때에도 살아남아있는냐인 경우도 있다. 소비심리가 축소된 상황에서 기업의 매출은 늘지 않아 구조조정을 통해 나가는 비용을 줄여서 살아남으려고 한다.

유명하신 마케팅 전문가들은 불황에는 마케팅을 더 공격적으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조건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보통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경우가 없이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경우도 많다. 결국 새로운 사람을 뽑거나 기존 사람이 나간 경우에도 다시채워넣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취직한 직장인의 경우에도 이직을 하기가 어렵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은 커녕 현재 직장에서 안짤리는 것만도 다행인 상황이다.

봉급쟁이

(사진 출처)

이런 경제상황에서 월급쟁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시대의 봉급쟁이가 살아남는 방법

 

1. 성과는 진급과 급여 향상이 아니라 안짤리기 위함이다.
열심히 하면 돈을 더 많이 벌수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달 카드대금을 낼 수 있는 급여를 보장한다. 생존의 문제이다. 만약 경기가 좋다면 성과를 낸 만큼 진급을 하거나 급여의 보장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잘해야 살생부 명단에 들어가지 않는다. 성과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임으로 뼈저리가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다.

 

2. 성과는 수익과 연결시켜야 한다
성과는 회사의 최종 성과인 수익과 연계되어 있는 사람만 그나마 버틸 수 있다.  매출을 내는 기본 역할은 영업 부서이다. 매출이 당장 급하니 영업부서는 일단 안짤릴 확률이 높다. 그외의 수익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은 비용절감 명목의 구조조정을 할때 숨을 크게 쉬어야 한다. 그러니 어떻게든 일의 성과를 수익과 연계시키거나 정성적으로라도 경영자들에게 인식이 되도록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3.  일단 참아라
성질대로 살다간 짤리기 쉽상이다.  일이 되게하기 위해서 실리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형식적인 것도 맞춰주고 지지자를 만들어야 한다. 무조건 낮게 엎드리는것만이 능사사는 아니다. 조그만한 보트에 나서 좌우로 배를 흔들듯이 그냥 흔들고만 있는 것도 방법이다.

 

4. 사내 지지자를 만들고 인맥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라

실력도 힘이지만 정작 조직에서는 인맥이 힘이다.  내가 하는 일에 사내 지지자를 만든다. 일이 일을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일을 한다. 일이 되는 것도 사람이 한다. 일을 일로 하는게 아니라 관계로 하는 것은 사내정치 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꼽더라도 사내정치에 휩쓸리지 않을 정도는 해야 한다. 사내 뿐만 아니라 기회를 봐서 밖으로 나갈수도 있을지 외부 인사를 조용히 만나는 것도 좋다.

 

5. 참기 싫으면 1년치 급여를 통장에 현금으로 넣어두어라
웬만히 스타가 아니라면  이직이 힘들다. 성질대로 살려면, 그래서 직장을 그만둔다면 미네르바가 얘기한 ‘스태그플레이션에서 살아남는 방법’ 을 실천한다. 최소한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현금을 통장에 있어야 한다. 물론 1년 후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직장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얼른 갚아야 한다. 하긴, 성질대로 살고 싶어도 직장과 은행에서 받은 대출, 아이들 학비, 생활비 때문에 참고 견디는 것이 가장들이니 이율배반적인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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