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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은 닥터 아파트에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기곰님의 글입니다. 아기곰은 40대의 남자로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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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Make Money >
'달과 6펜스'
잘 알려진 대로 썸세트 모옴의 소설 제목이다.
(읽은 지 하도 오래되어 그 기억 조차도 가물거리지만) 달은 이상을 6펜스는 현실을 상징한다.
재테크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는 아무래도 세속적이고 형이하학적이며, 어떨 때는 일확천금의 냄새 마저도 풍긴다. 그러나 앞으로 게재하는 글을 읽으면 느끼겠지만 현실과 이상의 문제를 적절히 조화시키려고 한다.
참조로 앞으로 게제하는 글은 어디서 퍼온 것은 아니고, 필자가 길지않은 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점과 경험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앞으로 게재하는 글을 읽어 보면서 느끼겠지만 '물고기' 그 자체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위주로 설명하고자 하며, 오히려 정신 교육(?) 적인 면이 강할 것이다.
소림사 영화를 보면 소림사에 들어가자마자 주먹질(?)부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교육과 기초체력 훈련부터 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하나는 tactic은 계속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두개 가르쳐 준다고 인생에 도움이 별로 안되기 때문이다. 고로 본 컬럼을 통해 어떤 종목의 주식이 좋은 것이 있나 하고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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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론 >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가?
이 단순한 명제에 대한 확실한 자기 생각 없이 시작하는 재테크는 나침판 없이 험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이 위험한 것이며, 자기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든다.
재테크의 목적은 한 마디로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러면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물론 인생에서 돈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돈 때문에 행복해야 할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과거 전세금 폭등시 자살하는 가장들... 또 IMF시 돈 때문에 해체되는 가정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즉, 돈=행복이라는 등식에 빠져서도 안되지만, 돈은 더러운 것이므로 선비가 만져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현실 외면형 논리도 문제가 있다.
돈은 행복을 구성하는 것 - 사랑, 믿음, 영혼, 가정, 건강, 친구 등 -의 하나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도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돈의 주인이 되는 법, 이것이 재테크다.
1. 실현 가능한 확실한 목표를 세워라.
인생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자기 능력에 비해 너무 큰 목표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 목표만을 세울 때 처음에는 의욕에 차서 시작하지만 제풀에 꺽이는 수가 많다. 재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예로 누구든 현금 1억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를 모으는 것은 쉽지가 않다. 특히 처음부터 목표를 1억원으로 잡는 사람은 십중팔구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100만원을 모으는 사람에게 1만원은 1%나 되는 소중한 돈이므로 1만원의 지출에도 심사숙고를 하게 되지만 처음부터 1억원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0.01%밖에 되지 않으니 쉽게 지출하게 되고 목표에서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우선 100만원을 먼저 모아 보자. 1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1000만원도 모을수 있고, 1000만원을 모을수 있는 사람이 일억원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히말리야의 높은 산을 오를 때 단번에 오르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실패하고 만다. 몇 개의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고 단계단계를 올라야 하는 것이다. 하물며 수 십년 이상을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면 천리 길도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1
실현 가능한 확실한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반드시 성취하라.
2.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은 재테크 성공 전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많은 돈을 못 모으는 사람들은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을 합리화한다. 맞는 말일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했느냐 자체에 있는 것이다.
자기 수준에 맞는 작은 목표라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 이것을 달성했을 때의 희열을 느껴보자. 마치 험한 산행 후에 정상에 오른 기분이 아닐까? 더구나 산은 한번 오르면 내려와야 하지만 재테크는 짭짤한(?) 결과가 남지 않는가?
문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기 control이 익숙치 않는 처음 단계에서는 정기 적금등을 통해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금은 일종의 은행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지키려고 매달 꼬박꼬박 불입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만기가 되고, 만기 적금이라는 성취물과 좋은 습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Factor가 한 달에 얼마 정도의 적금을 부어야 하는 가이다. 너무 적으면 결과 물도 적고 이에 따라 보람이나 즐거움도 반감된다. 반대로 자신의 정기 수입에 비해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우면 적금 불입 기간 내내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며, '재테크=고통 수반'이라는 잘못된 등식이 뇌리에 각인될 수도 있다. 고로 자신의 수입에 맞추어야 한다.
정기적금 자체는 자금 운용적 측면에서 best way는 아니지만, 정기적금은 초보자들에게 습관을 키워주는 좋은 tool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추천할 만 하다.
타율에 의해서라도 자기가 목표한 돈을 모았다면 그 사람은 1차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재테크는 고통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지쳐 오래가지도 못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이 스스로 즐거워야지 능률이 오르듯이 재테크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2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성취감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물에 의한 즐거움을...
재테크는 기쁨이 두배이다.
3. 비전 (Vision)을 갖고 제시하라.
이는 법칙1에서 설정한 단기적 목표를 어떻게 장기적인 목표와 연계 시킬 수 있는가, 또한 법칙2에서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성취감을 어떻게 장기적인 자신감으로 연계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농부에게 수확의 가을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여름의 땀방울이 없다면 가을의 수확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얻게 될 열매를 상상할 때 그 과정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보게 되면 조조가 부하를 이끌고 행군하는 대목이 나온다. 모두가 목이 말라 사기가 떨어지고 불만이 팽배할 때, 조조는 저 산너머에는 새콤한 살구 밭이 있다는 말로 군사들을 다시 걷게 만든다. 이것이 비전이다.
재테크에서도 비전을 갖고 자신이나 가족에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 아주 구체적으로...
내가 앞으로 이러 이러 하는 것을 하려고 하는데, 이러면 5년 후에는 어떻게 되고 10년 후에는 어떻게 된다든지... 이러한 비전의 제시는 자기자신에 대한 다짐일수도 있고, 주변 사람에 대한 약속이 되므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미래의 꿈이 현실의 땀을 식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전 제시의 예로는 각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정적인 사람은 향후 몇 년 안에 몇 평형의 아파트를 마련하고 그 후 몇 년 안에는 전원 주택을 마련하여 온 가족이 다정하게 살겠다 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매 몇 년 마다 잉카의 마추비추나 인도양의 몰디브, 케냐의 서렌케티로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가겠다는 계획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또 현실의 벽에 묶여 못한 공부나 연구를 계속 하는 것, 사회에 봉사하는 것 등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떤 것이던 좋다. 그러나 어떤 것이던 그냥 "잘 살고 싶다."라는 막연한 바람 보다는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꿈이 명확할수록 그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갈 곳(Vision)이 확실하다면 발 걸음(Action)도 힘찰 것이다.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3
비전 (Vision)을 갖고 제시하라.
미래가 당신의 것이다.
4. 자신과 싸울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리고 주변의 협조를 구하라.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독한 마음도 있어야 하며, 주변의 유혹에 대해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남과 똑같이 한다면 잘해 보아야 평균적인 결과만을 가져 올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비싼 Brand 옷을 입고, 넓은 집에서 살며, 좋은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도, "왜 나는 돈이 모아지지 않는거야?"라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호의호식을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본성이다. 누군들 그걸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미래를 위해 현재의 그것을 자제하고 이겨내는 것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재테크는 마술이 아니다. 오히려 마라톤에 가깝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사람이 돈을 모으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 가는 것과 같다.
특히 나중에 설명할 Seed Money를 모으는 과정에서는 특단의 인내와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자신에게 독한 것은 좋다. 그러나 돈을 모은답시고 주위의 인심을 잃는 사람들을 왕왕 보게 된다. 돈 때문에 절연하는 부부나 부자 관계가 신문에 곧잘 나고는 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재테크의 본말이 전도된 까닭이다. 재테크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그러나 본인이 이러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변의 사람 - 특히 가족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않고 무리하게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운다면 돈은 얻되, 행복은 잃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도 있다.
주변 사람들의 협조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솔선 수범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에게는 철저히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비교적 관대한 것이 어떤 말보다도 설득력을 갖게 된다.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4
자신과 싸울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리고 주변의 협조를 구하라.
5. 재테크는 온 가족의 총력전이다.
옛날에는 돈을 모은다 하면 알뜰한 부인과 결혼해서 월급 갖다 주면, 콩나물 값 깍아서 은행에 차곡차곡 쌓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니 남편은 돈만 벌면 되고 재산을 불리는 것은 아내들 책임이었다. 그게 잘 않되면 아내들은 바가지를 긁고, 남편들은 "그럼 내가 어디 가서 도둑질이라도 해오리?"라고 나오고... 그것이 산업화 초기단계에서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전혀 맞지않는 모델이다. 수입과 지출의 balance, 잉여 자본의 운영 등 부부간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면도 있지만 넘처 나는 재테크 정보를 혼자 소화해 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좋은 예는 아니지만 나스닥과 코스닥의 주가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요즈음, 가족이 밤새 교대하며 나스닥 지수를 모니터링 한다고 한다. 재테크도 정보화 사회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부부가 하나의 주제 또는 관심 사항을 갖고 대화를 지속할 때 관계는 더 좋아지리라 믿는다.
그런 면에서 재테크도 좋은 관심사의 하나이다.
이런 측면에서도 재테크의 결과 물은 부부간의 공동 자산일 뿐 아니라 부부 관계를 재는 척도이기도 하다. 어느 일방만 노력한다고 해서 좋아질 수 없는 것이 부부 관계이듯이 재테크 또한 마찬가지다.
재테크에서의 주부의 역할은 아직도 크다. 비록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전업 주부가 가정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느냐에 따라 그 가족의 재테크 performance가 달라진다.
맞벌이 부부의 예 (따로 돈을 관리하는 case)를 보면 상식적으로는 수입이 두 배이기 때문에 혼자 버는 집보다 자산이 두 배여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이는 "내가 번 돈 내가 쓰는데...", "상대방이 모아 두었겠지", "아무래도 남보다 두 배로 버는데.."라는 의식이 둘 다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배신감으로 바뀐다. 이 경우 둘이 벌더라도 한 사람이 관리를 하던가, 아님 공동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철저한 공개주의를 원칙으로 해서...
부부가 현재의 자산과 앞으로의 계획, 전략 등을 상의해 나갈 때, 공동의 목표 의식도 생기는 것이다.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5
재테크는 온 가족의 총력전이다.
6. 지출을 줄여라.
직장인 중에 연봉도 높고 하는 친구가 카드 빚 때문에 쩔쩔매는 것을 보고는 한다. 이 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아 저 카드 메꾸고, 또 다른 카드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이 카드 빚을 메꾸는 곡예와도 같은 생활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재테크의 ABC는 수입과 지출의 조화, 정확히 표현하여 수입 보다 지출이 적은 비용 구조를 가져가는 것이다.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그 보다 지출이 많다면 기업이나 개인이나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우리 속담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바로 이 경우를 말한다.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수입 보다 적은 지출을 유지하는 것은 재테크 성공의 지름길이다.
특히 지출의 기준이 되는 수입은 안정적 수입만으로 보아야 한다. 즉, 주식으로 벌 미래의 수입, 사내 rumor로 떠도는 특별 상여금 등을 수입으로 잡고 지출할 경우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하나의 나쁜 습관은 수입이 늘어날 경우 지출이 비례하여 늘어나는 것이다. 지출은 필요에 의해서만 그 규모가 정해져야지 수입에 비례한다면 수입이 줄 경우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왕왕 주식으로 몫 돈을 잡은 사람 사이에서 이러한 행동 양식을 보이는데, 주식 상승기에야 기분이 좋겠지만 , 주식 하락기에 남는 것은 카드 영수증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이런 이유로 주식 투자의 해악으로 이를 꼽는 분들이 많다.
지출을 효율적으로 control하는 방법은 예산 제도이다. 회사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계정 과목별로 예산을 할당하고 이에 맞추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물론 예산과 실적이 100% 맞는 경우는 드물다. 이 경우 다음 예산 책정 시 점차 현실화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우리의 지갑을 쉽게 열게 하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동차이고 다른 하나는 아파트 평수이다. 두 가지 item의 공통점이 있다. 다 멋있어 보이고, 한번 빠지면 더 큰것 더 좋은 것을 추구하게 된다는 점과 재산 형성에 최대 걸림돌이라는 점이다.
먼저 자동차 - 면허를 따고 친구/동료들이 멋진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러움이 앞선다. 그러나 자가용은 한마디로 돈 먹는 기계이다. 구입시부터 아무리 소형차라도 이것 저것 달게 되면 1000만원이 후딱 넘게 된다. 또 유지비는 어떻고? 기름값만 월 20 - 30만원은 기본이다. (거리나 차종에 따라 다름.) 여기에 보험료, 각종 세금을 포함하면 유지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물론 사고라도 나면 그 정신적, 물질적 손해는 막심하다. )
위험한 소형차를 모느니, 차라리 평소에는 전문 기사가 모는 대형차 (전철,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꼭 필요할 때는 그랜저급 모범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싸다.
자가용을 끈다는 이야기는 감가상각을 포함할 때 한 달에 50만원이상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이야기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수는 전용 면적 기준으로 1인당 5평씩이면 적당하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더 넓은 집을 원한다. 실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에 같이 있는 시간도 적고 이에 따라 활용도 적지만 보다 큰 평수를 원하는 커플이 많다.
계산을 해보자.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는 전세금만 1억5천만원이다. 이에 비해 안산등 지방 신도시의 20평형대 아파트의 전세금은 5천만원 정도이다. 결국 차액은 1억원에 이르며 월 1%의 금융비용만 계산하더라도 보다 넓은 집에 살기 위해 월 100만원씩을 지불하는 것이다.
자가용과 아파트 - 이 두 가지에 대해서만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월 15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폼 내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6
지출을 줄여라. 이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다.
7. 종자돈(Seed Money)의 조기 형성은 성공과 실패의 이정표이다.
수입(income)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급여와 같이 노동의 결과로 얻는 수입과 이자 소득, 주식 배당, 주식 시세 차익, 부동산 시세 차익등과 같은 자산에 의해 형성되는 수입이 있다.
반대로 지출에도 두 가지가 있는데, 그야말로 생존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등 고정 지출과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 있다.
예로 어떤 사람의 월급이 120만원(세 후)이고, 연리 12%로 1000만원을 은행에서 꾸어 5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었다고 가정하자. (생활비는 100만원 정도 소요)
이 경우 총 수입은 월급 120만원 + 자본 잉여 5만원 = 125만원이고, 총 지출은 생활비100만원 + 이자 10만원 = 110만원으로 월 15만원의 흑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월급은 자신의 의지로 control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control이 어느 정도 가능한데, 고정 지출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쓰임새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 수입과 고정 지출 이외에도 큰 변수가 자본에 의한 수입과 지출이다.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는 이유는 자본잉여금이 지출을 초과하는 구조를 갖기 때문이고, 가난한 사람이 계속 가난한 이유는 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이 고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갉아 먹기 때문이다. 보통 중산층의 경우 20, 30대에서는 고정 수입이 자본 잉여금 보다 많지만, 자본축적이 된 50,60대에서는 자본잉여금이 고정 수입을 초과한다. 그러나 자본 축적에 실패하면 노년까지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데 이때 실직 등으로 인해 고정수입이 급속히 줄 경우가 문제이다.
고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을 누가 빨리 형성하느냐에 따라 Game의 승자가 달라진다.
자본은 축적된다는 면 이외에도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갖는다는 면에서 재테크에 있어서 파괴적 효과를 발휘한다. 고로 일정한 급여를 받는 Salary Man에게 있어서 자기자본을 얼마나 빨리 형성하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이 초기 자본금을 Seed Money라 부른다.
Seed Money의 위력을 예로 보자. A라는 친구는 100만원을 갖고 주식시장에서 50%의 수익 율을 거두었다고 하자. 이 경우 자본 잉여금은 5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B라는 친구는 1000만원을 갖고 40%의 수익 율 거두었다고 할 때 자본잉여금은 400만원에 달한다. 물론 수익 율은 A가 높지만 돈은 B가 더 많이 번 것이다. 두 친구 모두 연봉이 같다고 할 때 총수익은 B가 350만원 더 많은 것이다.
문제는 일년이 아니라 그 다음해이다. A의 자본은 150만원이지만 B의 자본은 1,400만원 인 것이다. 이렇틋 10년이 지나가면 A가 비록 B보다 수익 율을 계속 10% 높게 거둔다 하더라도 A는 6천만원이 안되는 자본만을 형성 하는 데에 비해 B의 자기자본은 2억 9천만원에 이른다.
초기 자본 900만원의 차이가 2억3천만원의 차이를 가져온 것이다. 물론 B의 수익 율이 A와 같더라면 그 차이는 5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러한 차이는 초기 자본금 - 즉 Seed Money의 다소에 따라 나타난 것이다.
부모를 포함한 주변의 도움으로 Seed Money를 준비할 수 있다면 이는 큰 행운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Seed Money를 형성할 때라도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7
Seed Money의 조기 형성은 성공과 실패의 이정표이다.
이에 따라 당신의 미래가 달라진다.
8.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 한다.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옛날 할아버지들이 즐겨 부르시던 노래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개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모으세 모으세 싱글로 있을 때 모으세.. 애 낳으면 쓸 돈 많으니 모을 수 있을 때 왕창 모으세.."
돈을 모으는 데는 때가 있다.
많은 잘못된 관념 중 하나가 결혼 후에는 하고 싶은 것 못하니까 총각 (또는 처녀)때 원 없이 돈 한번 써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총각 (또는 처녀)때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소원 성취하기는 이미 글렀고... 이러한 과소비의 후유증은 두 가지 면에서 결혼 후까지 계속된다. 하나는 Seed Money형성이 않되었으니 자본 잉여가 되지않고, 이에 따라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버는 대로 쓰게 되는 악순환이 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결혼 전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지출하였던 습관이 결혼 후 그렇지 못하는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종국에는 배우자에 대한 원망으로 발전한다는 점이다.
물론 총각 (또는 처녀)때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저축 절대 액이 많지는 않은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저축 율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가 향후 방향을 크게 좌우한다.
두번째 중요한 시기가 결혼해서 아기를 갖기 전까지의 시기이다. 이 두 시기 동안 어느 정도의 틀을 닦아 놓지 않으면 나머지 인생이 피곤해진다. 그야말로 열심히는 버는데 아이들 학원비, 주변의 경조사비, 그리고 카드 값 메우는데 허우적 거리다 보면, 어느덧 머리에 흰머리가 비치면서 인생 자체가 허무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돈 좀 모았다는 사람들을 부정을 저질렀거나 부모 잘 만나서 된 사람으로 치부하게 되는 - 사회를 삐딱하게 보는 사시증까지 걸리게 된다.
조선일보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실화가 있다. 연봉이 3천여 만원을 받던 은행의 과장이었는데, IMF를 맞아 구조조정이 되고, 퇴직금 받아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보니, 작은 평형의 전세만 덩그라니 남았고, 지금은 살기 위해 wife는 파출부로 애들은 아르바이트를 해 살고 있는데, 큰 애가 등록금때문에 대학을 포기했다나 어쨌다나...
너무나 무책임한 가장때문에 단란하던 가정이 깨져 버린 case라 할 수 있다.
젊을 때의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젊은 날에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은 전혀 흉이 아니다. 젊었을 때는 진수성찬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을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어떻게든 Seed Money를 만들어야 한다. (돈을 모을 때는 라면도 맛있더라... ^^)
인생의 시기에 따라서 지출의 mind가 달라져야 한다.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어떻하면 지출을 안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30대중반 부터 40대까지는 어떻하면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50대 이후부터는 어떻하면 지출을 보람되게 할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 본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8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 한다.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의외로 빨리 지나간다.
지금이 아니면 미래는 더욱 힘들다.
9. 세상은 변한다. 고로 전략도 변한다.
전략(Strategy)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해서 목표를 달성하는가를 말한다.
여기서의 자원은 시간일수도 있고, 수입원 (Source)일수도 있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누구나 똑같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소득원이 일정하다. 이 일정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가가 전략인 것이다.
그럼 재테크의 방법론에 있어서 왕도는 있는가?
과거에는 무조건 돈을 모으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는 했다. 어떤 사람은 500원짜리 동전만 생기면 (꺼낼 수 없도록) 장롱의 바닥에다 집어 넣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사 갈 때 장롱을 치우면 이사 비용에 해당하는 정도의 돈이 모여져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러나 그 자금 운영의 효율성 문제를 보면 전혀 추천할 만하지 않다. 동전은 10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오르지않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앉아서 일년에 몇%씩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며, 국가적으로도 동전 발행 비용을 증가시키는 비애국적(?) 발상이기도 하다.
그럼 은행에 넣어 두면 어떤가? 좋은 방법이다. 안정성 면에서 비교적 유리하고 이자까지 주지 않나? 몇 푼 안되지만... (Low Risk, Low Return)
그럼 주식을 사 놓으면 어떤가?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목만 잘 선택하면 몇 배까지 원금을 뻥튀기할 수도 있지 않나? 한 순간에 다 날릴 수도 있지만... (High Risk, High Return)
그럼 채권은?, 부동산은?, 달러와 같은 외환은?, 금은? ...
결국 영원 불멸한 왕도는 없는 것이다.
아니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세상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방법론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아주 재수 좋은 사람의 예를 들어 보겠다.
대기업에 다니던 K모씨는 나름대로 성실히 일을 해 강남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마련하는 등 소위 잘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K모씨에게 시련이 닥친 건 97년도 IMF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K모씨가 다니던 회사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된다. 이때 K모씨도 소위 명퇴라는 걸 하게 되며, 그 동안 충성한 회사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못 이겨 이민을 결심한다. Visa Processing등을 진행하면서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것 같으므로 아파트 매각대금 2억5천만원와 퇴직금 5천만원 모두를 환율 900원대에 달러로 환전한다. 그리고 IMF 사태가 터지고 환율은 1800원대까지 치솟는다. 이민 계획이 여러 가지 이유로 연기되자 이를 전부 한화로 바꾸니 3억의 재산이 몇 달 사이에 6억으로 불어났다.
이를 주식을 살까도 고민했지만 98년 초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를 한다. 일년이 지나니
6억의 재산은 25%가 늘어 7억 5천만원이 되어있었다. 물론 그 동안의 생활비등을 고려할때 7억 3천만원 정도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아주 한국에 눌러 앉기로 결심을 하고 전에 팔았던 집의 시세를 알아보니 놀랍게도 1억5천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
K모씨는 그 후 자신이 살던 집 근처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리고 차액 5억 8천만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었을까? 8천만원은 은행에 넣어두고, 5억은 친구들과 공동 출자해서 Venture기업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게 1년 만에 상장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물론 이 이야기 속의 K모씨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러나 부분 부분 실제로 있을 법한 여러 사람을 짜집기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보면 어느 때 마다 그때에 가장 적합한 재테크 방법론(Tactic)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위의 K모씨와 반대 방향으로 자금을 운용하여 빈털털이가 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이런 것을 재수에만 의존할 것인가?
아니다. 위의 K모씨와 같이 완벽할 수는 없어도 한두 번의 물결은 탈수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책으로 인쇄된 것은 이미 고정된 지식이므로 이 보다는 경제 신문을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님 일간 신문의 경제란이라도..) 그러나 한번만 본다고 거기서 모든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2년 3년 계속 보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고, 10년을 보게 되면 돈이 날라 다니는 것이 보인다.
10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그러나 쉽게 지나가 버리는 것이 10년이다.
물론 10년째 되는 날 갑자기 도사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몇달 만에 세상 돈의 흐름을 읽는 사람도 있고, 어떤 할아버지는 평생을 증권사 객장에 앉아 있어도 점심 끼니 걱정을 하고는 한다. 그러나 오늘 최선을 다한다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지 않겠나?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9
세상은 변한다. 고로 전략도 변한다.
그러므로 공부하자. 쭈욱~
지식이 있어야 돈도 벌 수 있다.
10. 현업에 충실하라.
앞에서 재테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다 보면서 하나의 불안감이 생긴다.
"그래. 좋은 이야기야. 돈을 벌어야 해."하고 모두들 증권사 단말기 앞으로 몰려가는 것은 아닌지... 주말이면 땅을 사러 저 푸른 초원(?)위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진짜로 이런 사람이 있다면 내 글을 잘못 읽은 것이다.
황금알보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나오지 않는 알을 억지로 짜내려고 스스로를 자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요즘 PC방에는 Day Trader가 꽤 있다고 한다. 하루의 주가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주가 상승기에는 돈 좀 짭짤하게 벌어 마치 자신이 주식의 도사인양 자처한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미안하게도 작년(1999년)과 같은 시기에는 누구나 투자하면 다 벌던 시기이고, 굳이 Day Trade를 안하더라도 사놓으면 다 오르던 시기이다. 거기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것은 얼마나 허망한가? 미국의 통계에서 Day Trader의 75%가 2년 안에 깡통을 차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파도의 잔 물결과 조류의 흐름을 착각말고, 나뭇잎의 흔들거림과 태풍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단기간의 결과를 얻는데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라. 그것이 학업이던 직장이던 본업에 충실하면서 기본기를 닦고 있으면... 결코 단기간의 과실에 욕심내지 말고,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히 하나 하나를 이루어 가면 언제 가는 자신이 꿈꾸던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10
현업에 충실하라.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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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 언 >
이상으로 10개의 법칙으로 정리한 재테크 컬럼을 마치고자 한다.
이 글들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겠지만 재테크는 미래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앞의 글들을 읽고 본인들의 삶이 보다 윤택하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것은 없다. 또 이 글들을 소설처럼 읽고 돌아서 잊어버릴 수도 있다.
이제 공은 당신에게 넘어가 있다...
by the courtesy of a little baby
아기곰님의 글입니다. 아기곰은 40대의 남자로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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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Make Money >
'달과 6펜스'
잘 알려진 대로 썸세트 모옴의 소설 제목이다.
(읽은 지 하도 오래되어 그 기억 조차도 가물거리지만) 달은 이상을 6펜스는 현실을 상징한다.
재테크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는 아무래도 세속적이고 형이하학적이며, 어떨 때는 일확천금의 냄새 마저도 풍긴다. 그러나 앞으로 게재하는 글을 읽으면 느끼겠지만 현실과 이상의 문제를 적절히 조화시키려고 한다.
참조로 앞으로 게제하는 글은 어디서 퍼온 것은 아니고, 필자가 길지않은 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점과 경험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앞으로 게재하는 글을 읽어 보면서 느끼겠지만 '물고기' 그 자체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위주로 설명하고자 하며, 오히려 정신 교육(?) 적인 면이 강할 것이다.
소림사 영화를 보면 소림사에 들어가자마자 주먹질(?)부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교육과 기초체력 훈련부터 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하나는 tactic은 계속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두개 가르쳐 준다고 인생에 도움이 별로 안되기 때문이다. 고로 본 컬럼을 통해 어떤 종목의 주식이 좋은 것이 있나 하고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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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론 >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가?
이 단순한 명제에 대한 확실한 자기 생각 없이 시작하는 재테크는 나침판 없이 험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이 위험한 것이며, 자기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든다.
재테크의 목적은 한 마디로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러면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물론 인생에서 돈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돈 때문에 행복해야 할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과거 전세금 폭등시 자살하는 가장들... 또 IMF시 돈 때문에 해체되는 가정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즉, 돈=행복이라는 등식에 빠져서도 안되지만, 돈은 더러운 것이므로 선비가 만져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현실 외면형 논리도 문제가 있다.
돈은 행복을 구성하는 것 - 사랑, 믿음, 영혼, 가정, 건강, 친구 등 -의 하나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도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돈의 주인이 되는 법, 이것이 재테크다.
1. 실현 가능한 확실한 목표를 세워라.
인생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자기 능력에 비해 너무 큰 목표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 목표만을 세울 때 처음에는 의욕에 차서 시작하지만 제풀에 꺽이는 수가 많다. 재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예로 누구든 현금 1억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를 모으는 것은 쉽지가 않다. 특히 처음부터 목표를 1억원으로 잡는 사람은 십중팔구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100만원을 모으는 사람에게 1만원은 1%나 되는 소중한 돈이므로 1만원의 지출에도 심사숙고를 하게 되지만 처음부터 1억원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0.01%밖에 되지 않으니 쉽게 지출하게 되고 목표에서 그만큼 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우선 100만원을 먼저 모아 보자. 1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1000만원도 모을수 있고, 1000만원을 모을수 있는 사람이 일억원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히말리야의 높은 산을 오를 때 단번에 오르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실패하고 만다. 몇 개의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고 단계단계를 올라야 하는 것이다. 하물며 수 십년 이상을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면 천리 길도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1
실현 가능한 확실한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반드시 성취하라.
2.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은 재테크 성공 전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많은 돈을 못 모으는 사람들은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을 합리화한다. 맞는 말일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했느냐 자체에 있는 것이다.
자기 수준에 맞는 작은 목표라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 이것을 달성했을 때의 희열을 느껴보자. 마치 험한 산행 후에 정상에 오른 기분이 아닐까? 더구나 산은 한번 오르면 내려와야 하지만 재테크는 짭짤한(?) 결과가 남지 않는가?
문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기 control이 익숙치 않는 처음 단계에서는 정기 적금등을 통해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금은 일종의 은행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지키려고 매달 꼬박꼬박 불입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만기가 되고, 만기 적금이라는 성취물과 좋은 습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Factor가 한 달에 얼마 정도의 적금을 부어야 하는 가이다. 너무 적으면 결과 물도 적고 이에 따라 보람이나 즐거움도 반감된다. 반대로 자신의 정기 수입에 비해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우면 적금 불입 기간 내내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며, '재테크=고통 수반'이라는 잘못된 등식이 뇌리에 각인될 수도 있다. 고로 자신의 수입에 맞추어야 한다.
정기적금 자체는 자금 운용적 측면에서 best way는 아니지만, 정기적금은 초보자들에게 습관을 키워주는 좋은 tool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추천할 만 하다.
타율에 의해서라도 자기가 목표한 돈을 모았다면 그 사람은 1차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재테크는 고통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지쳐 오래가지도 못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이 스스로 즐거워야지 능률이 오르듯이 재테크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2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성취감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물에 의한 즐거움을...
재테크는 기쁨이 두배이다.
3. 비전 (Vision)을 갖고 제시하라.
이는 법칙1에서 설정한 단기적 목표를 어떻게 장기적인 목표와 연계 시킬 수 있는가, 또한 법칙2에서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성취감을 어떻게 장기적인 자신감으로 연계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농부에게 수확의 가을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여름의 땀방울이 없다면 가을의 수확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얻게 될 열매를 상상할 때 그 과정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보게 되면 조조가 부하를 이끌고 행군하는 대목이 나온다. 모두가 목이 말라 사기가 떨어지고 불만이 팽배할 때, 조조는 저 산너머에는 새콤한 살구 밭이 있다는 말로 군사들을 다시 걷게 만든다. 이것이 비전이다.
재테크에서도 비전을 갖고 자신이나 가족에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 아주 구체적으로...
내가 앞으로 이러 이러 하는 것을 하려고 하는데, 이러면 5년 후에는 어떻게 되고 10년 후에는 어떻게 된다든지... 이러한 비전의 제시는 자기자신에 대한 다짐일수도 있고, 주변 사람에 대한 약속이 되므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미래의 꿈이 현실의 땀을 식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전 제시의 예로는 각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정적인 사람은 향후 몇 년 안에 몇 평형의 아파트를 마련하고 그 후 몇 년 안에는 전원 주택을 마련하여 온 가족이 다정하게 살겠다 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매 몇 년 마다 잉카의 마추비추나 인도양의 몰디브, 케냐의 서렌케티로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가겠다는 계획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또 현실의 벽에 묶여 못한 공부나 연구를 계속 하는 것, 사회에 봉사하는 것 등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떤 것이던 좋다. 그러나 어떤 것이던 그냥 "잘 살고 싶다."라는 막연한 바람 보다는 구체적인 수치와 일정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꿈이 명확할수록 그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갈 곳(Vision)이 확실하다면 발 걸음(Action)도 힘찰 것이다.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3
비전 (Vision)을 갖고 제시하라.
미래가 당신의 것이다.
4. 자신과 싸울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리고 주변의 협조를 구하라.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독한 마음도 있어야 하며, 주변의 유혹에 대해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남과 똑같이 한다면 잘해 보아야 평균적인 결과만을 가져 올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비싼 Brand 옷을 입고, 넓은 집에서 살며, 좋은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도, "왜 나는 돈이 모아지지 않는거야?"라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호의호식을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본성이다. 누군들 그걸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미래를 위해 현재의 그것을 자제하고 이겨내는 것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재테크는 마술이 아니다. 오히려 마라톤에 가깝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사람이 돈을 모으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 가는 것과 같다.
특히 나중에 설명할 Seed Money를 모으는 과정에서는 특단의 인내와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자신에게 독한 것은 좋다. 그러나 돈을 모은답시고 주위의 인심을 잃는 사람들을 왕왕 보게 된다. 돈 때문에 절연하는 부부나 부자 관계가 신문에 곧잘 나고는 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재테크의 본말이 전도된 까닭이다. 재테크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그러나 본인이 이러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변의 사람 - 특히 가족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않고 무리하게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운다면 돈은 얻되, 행복은 잃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도 있다.
주변 사람들의 협조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솔선 수범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에게는 철저히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비교적 관대한 것이 어떤 말보다도 설득력을 갖게 된다.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4
자신과 싸울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리고 주변의 협조를 구하라.
5. 재테크는 온 가족의 총력전이다.
옛날에는 돈을 모은다 하면 알뜰한 부인과 결혼해서 월급 갖다 주면, 콩나물 값 깍아서 은행에 차곡차곡 쌓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니 남편은 돈만 벌면 되고 재산을 불리는 것은 아내들 책임이었다. 그게 잘 않되면 아내들은 바가지를 긁고, 남편들은 "그럼 내가 어디 가서 도둑질이라도 해오리?"라고 나오고... 그것이 산업화 초기단계에서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전혀 맞지않는 모델이다. 수입과 지출의 balance, 잉여 자본의 운영 등 부부간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면도 있지만 넘처 나는 재테크 정보를 혼자 소화해 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좋은 예는 아니지만 나스닥과 코스닥의 주가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요즈음, 가족이 밤새 교대하며 나스닥 지수를 모니터링 한다고 한다. 재테크도 정보화 사회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부부가 하나의 주제 또는 관심 사항을 갖고 대화를 지속할 때 관계는 더 좋아지리라 믿는다.
그런 면에서 재테크도 좋은 관심사의 하나이다.
이런 측면에서도 재테크의 결과 물은 부부간의 공동 자산일 뿐 아니라 부부 관계를 재는 척도이기도 하다. 어느 일방만 노력한다고 해서 좋아질 수 없는 것이 부부 관계이듯이 재테크 또한 마찬가지다.
재테크에서의 주부의 역할은 아직도 크다. 비록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전업 주부가 가정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느냐에 따라 그 가족의 재테크 performance가 달라진다.
맞벌이 부부의 예 (따로 돈을 관리하는 case)를 보면 상식적으로는 수입이 두 배이기 때문에 혼자 버는 집보다 자산이 두 배여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이는 "내가 번 돈 내가 쓰는데...", "상대방이 모아 두었겠지", "아무래도 남보다 두 배로 버는데.."라는 의식이 둘 다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고 상대방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배신감으로 바뀐다. 이 경우 둘이 벌더라도 한 사람이 관리를 하던가, 아님 공동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철저한 공개주의를 원칙으로 해서...
부부가 현재의 자산과 앞으로의 계획, 전략 등을 상의해 나갈 때, 공동의 목표 의식도 생기는 것이다.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5
재테크는 온 가족의 총력전이다.
6. 지출을 줄여라.
직장인 중에 연봉도 높고 하는 친구가 카드 빚 때문에 쩔쩔매는 것을 보고는 한다. 이 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아 저 카드 메꾸고, 또 다른 카드의 현금서비스를 받아 이 카드 빚을 메꾸는 곡예와도 같은 생활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재테크의 ABC는 수입과 지출의 조화, 정확히 표현하여 수입 보다 지출이 적은 비용 구조를 가져가는 것이다.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그 보다 지출이 많다면 기업이나 개인이나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우리 속담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바로 이 경우를 말한다.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수입 보다 적은 지출을 유지하는 것은 재테크 성공의 지름길이다.
특히 지출의 기준이 되는 수입은 안정적 수입만으로 보아야 한다. 즉, 주식으로 벌 미래의 수입, 사내 rumor로 떠도는 특별 상여금 등을 수입으로 잡고 지출할 경우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하나의 나쁜 습관은 수입이 늘어날 경우 지출이 비례하여 늘어나는 것이다. 지출은 필요에 의해서만 그 규모가 정해져야지 수입에 비례한다면 수입이 줄 경우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왕왕 주식으로 몫 돈을 잡은 사람 사이에서 이러한 행동 양식을 보이는데, 주식 상승기에야 기분이 좋겠지만 , 주식 하락기에 남는 것은 카드 영수증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이런 이유로 주식 투자의 해악으로 이를 꼽는 분들이 많다.
지출을 효율적으로 control하는 방법은 예산 제도이다. 회사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계정 과목별로 예산을 할당하고 이에 맞추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물론 예산과 실적이 100% 맞는 경우는 드물다. 이 경우 다음 예산 책정 시 점차 현실화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우리의 지갑을 쉽게 열게 하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동차이고 다른 하나는 아파트 평수이다. 두 가지 item의 공통점이 있다. 다 멋있어 보이고, 한번 빠지면 더 큰것 더 좋은 것을 추구하게 된다는 점과 재산 형성에 최대 걸림돌이라는 점이다.
먼저 자동차 - 면허를 따고 친구/동료들이 멋진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러움이 앞선다. 그러나 자가용은 한마디로 돈 먹는 기계이다. 구입시부터 아무리 소형차라도 이것 저것 달게 되면 1000만원이 후딱 넘게 된다. 또 유지비는 어떻고? 기름값만 월 20 - 30만원은 기본이다. (거리나 차종에 따라 다름.) 여기에 보험료, 각종 세금을 포함하면 유지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물론 사고라도 나면 그 정신적, 물질적 손해는 막심하다. )
위험한 소형차를 모느니, 차라리 평소에는 전문 기사가 모는 대형차 (전철,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꼭 필요할 때는 그랜저급 모범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싸다.
자가용을 끈다는 이야기는 감가상각을 포함할 때 한 달에 50만원이상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이야기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수는 전용 면적 기준으로 1인당 5평씩이면 적당하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더 넓은 집을 원한다. 실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에 같이 있는 시간도 적고 이에 따라 활용도 적지만 보다 큰 평수를 원하는 커플이 많다.
계산을 해보자.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는 전세금만 1억5천만원이다. 이에 비해 안산등 지방 신도시의 20평형대 아파트의 전세금은 5천만원 정도이다. 결국 차액은 1억원에 이르며 월 1%의 금융비용만 계산하더라도 보다 넓은 집에 살기 위해 월 100만원씩을 지불하는 것이다.
자가용과 아파트 - 이 두 가지에 대해서만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월 15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폼 내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6
지출을 줄여라. 이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다.
7. 종자돈(Seed Money)의 조기 형성은 성공과 실패의 이정표이다.
수입(income)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급여와 같이 노동의 결과로 얻는 수입과 이자 소득, 주식 배당, 주식 시세 차익, 부동산 시세 차익등과 같은 자산에 의해 형성되는 수입이 있다.
반대로 지출에도 두 가지가 있는데, 그야말로 생존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등 고정 지출과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 있다.
예로 어떤 사람의 월급이 120만원(세 후)이고, 연리 12%로 1000만원을 은행에서 꾸어 5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었다고 가정하자. (생활비는 100만원 정도 소요)
이 경우 총 수입은 월급 120만원 + 자본 잉여 5만원 = 125만원이고, 총 지출은 생활비100만원 + 이자 10만원 = 110만원으로 월 15만원의 흑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월급은 자신의 의지로 control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control이 어느 정도 가능한데, 고정 지출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쓰임새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 수입과 고정 지출 이외에도 큰 변수가 자본에 의한 수입과 지출이다.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는 이유는 자본잉여금이 지출을 초과하는 구조를 갖기 때문이고, 가난한 사람이 계속 가난한 이유는 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이 고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갉아 먹기 때문이다. 보통 중산층의 경우 20, 30대에서는 고정 수입이 자본 잉여금 보다 많지만, 자본축적이 된 50,60대에서는 자본잉여금이 고정 수입을 초과한다. 그러나 자본 축적에 실패하면 노년까지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데 이때 실직 등으로 인해 고정수입이 급속히 줄 경우가 문제이다.
고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을 누가 빨리 형성하느냐에 따라 Game의 승자가 달라진다.
자본은 축적된다는 면 이외에도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갖는다는 면에서 재테크에 있어서 파괴적 효과를 발휘한다. 고로 일정한 급여를 받는 Salary Man에게 있어서 자기자본을 얼마나 빨리 형성하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이 초기 자본금을 Seed Money라 부른다.
Seed Money의 위력을 예로 보자. A라는 친구는 100만원을 갖고 주식시장에서 50%의 수익 율을 거두었다고 하자. 이 경우 자본 잉여금은 5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B라는 친구는 1000만원을 갖고 40%의 수익 율 거두었다고 할 때 자본잉여금은 400만원에 달한다. 물론 수익 율은 A가 높지만 돈은 B가 더 많이 번 것이다. 두 친구 모두 연봉이 같다고 할 때 총수익은 B가 350만원 더 많은 것이다.
문제는 일년이 아니라 그 다음해이다. A의 자본은 150만원이지만 B의 자본은 1,400만원 인 것이다. 이렇틋 10년이 지나가면 A가 비록 B보다 수익 율을 계속 10% 높게 거둔다 하더라도 A는 6천만원이 안되는 자본만을 형성 하는 데에 비해 B의 자기자본은 2억 9천만원에 이른다.
초기 자본 900만원의 차이가 2억3천만원의 차이를 가져온 것이다. 물론 B의 수익 율이 A와 같더라면 그 차이는 5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러한 차이는 초기 자본금 - 즉 Seed Money의 다소에 따라 나타난 것이다.
부모를 포함한 주변의 도움으로 Seed Money를 준비할 수 있다면 이는 큰 행운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Seed Money를 형성할 때라도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7
Seed Money의 조기 형성은 성공과 실패의 이정표이다.
이에 따라 당신의 미래가 달라진다.
8.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 한다.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옛날 할아버지들이 즐겨 부르시던 노래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개사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모으세 모으세 싱글로 있을 때 모으세.. 애 낳으면 쓸 돈 많으니 모을 수 있을 때 왕창 모으세.."
돈을 모으는 데는 때가 있다.
많은 잘못된 관념 중 하나가 결혼 후에는 하고 싶은 것 못하니까 총각 (또는 처녀)때 원 없이 돈 한번 써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총각 (또는 처녀)때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소원 성취하기는 이미 글렀고... 이러한 과소비의 후유증은 두 가지 면에서 결혼 후까지 계속된다. 하나는 Seed Money형성이 않되었으니 자본 잉여가 되지않고, 이에 따라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버는 대로 쓰게 되는 악순환이 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결혼 전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지출하였던 습관이 결혼 후 그렇지 못하는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종국에는 배우자에 대한 원망으로 발전한다는 점이다.
물론 총각 (또는 처녀)때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저축 절대 액이 많지는 않은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저축 율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가 향후 방향을 크게 좌우한다.
두번째 중요한 시기가 결혼해서 아기를 갖기 전까지의 시기이다. 이 두 시기 동안 어느 정도의 틀을 닦아 놓지 않으면 나머지 인생이 피곤해진다. 그야말로 열심히는 버는데 아이들 학원비, 주변의 경조사비, 그리고 카드 값 메우는데 허우적 거리다 보면, 어느덧 머리에 흰머리가 비치면서 인생 자체가 허무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돈 좀 모았다는 사람들을 부정을 저질렀거나 부모 잘 만나서 된 사람으로 치부하게 되는 - 사회를 삐딱하게 보는 사시증까지 걸리게 된다.
조선일보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실화가 있다. 연봉이 3천여 만원을 받던 은행의 과장이었는데, IMF를 맞아 구조조정이 되고, 퇴직금 받아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보니, 작은 평형의 전세만 덩그라니 남았고, 지금은 살기 위해 wife는 파출부로 애들은 아르바이트를 해 살고 있는데, 큰 애가 등록금때문에 대학을 포기했다나 어쨌다나...
너무나 무책임한 가장때문에 단란하던 가정이 깨져 버린 case라 할 수 있다.
젊을 때의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젊은 날에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은 전혀 흉이 아니다. 젊었을 때는 진수성찬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을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어떻게든 Seed Money를 만들어야 한다. (돈을 모을 때는 라면도 맛있더라... ^^)
인생의 시기에 따라서 지출의 mind가 달라져야 한다.
20대와 30대 초반까지는 어떻하면 지출을 안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30대중반 부터 40대까지는 어떻하면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50대 이후부터는 어떻하면 지출을 보람되게 할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 본다.
기억하자! 재테크 법칙 8
재테크는 시간과 함께 한다.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의외로 빨리 지나간다.
지금이 아니면 미래는 더욱 힘들다.
9. 세상은 변한다. 고로 전략도 변한다.
전략(Strategy)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해서 목표를 달성하는가를 말한다.
여기서의 자원은 시간일수도 있고, 수입원 (Source)일수도 있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누구나 똑같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소득원이 일정하다. 이 일정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가가 전략인 것이다.
그럼 재테크의 방법론에 있어서 왕도는 있는가?
과거에는 무조건 돈을 모으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는 했다. 어떤 사람은 500원짜리 동전만 생기면 (꺼낼 수 없도록) 장롱의 바닥에다 집어 넣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사 갈 때 장롱을 치우면 이사 비용에 해당하는 정도의 돈이 모여져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러나 그 자금 운영의 효율성 문제를 보면 전혀 추천할 만하지 않다. 동전은 10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오르지않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앉아서 일년에 몇%씩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며, 국가적으로도 동전 발행 비용을 증가시키는 비애국적(?) 발상이기도 하다.
그럼 은행에 넣어 두면 어떤가? 좋은 방법이다. 안정성 면에서 비교적 유리하고 이자까지 주지 않나? 몇 푼 안되지만... (Low Risk, Low Return)
그럼 주식을 사 놓으면 어떤가?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목만 잘 선택하면 몇 배까지 원금을 뻥튀기할 수도 있지 않나? 한 순간에 다 날릴 수도 있지만... (High Risk, High Return)
그럼 채권은?, 부동산은?, 달러와 같은 외환은?, 금은? ...
결국 영원 불멸한 왕도는 없는 것이다.
아니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세상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방법론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아주 재수 좋은 사람의 예를 들어 보겠다.
대기업에 다니던 K모씨는 나름대로 성실히 일을 해 강남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마련하는 등 소위 잘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K모씨에게 시련이 닥친 건 97년도 IMF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K모씨가 다니던 회사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된다. 이때 K모씨도 소위 명퇴라는 걸 하게 되며, 그 동안 충성한 회사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못 이겨 이민을 결심한다. Visa Processing등을 진행하면서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것 같으므로 아파트 매각대금 2억5천만원와 퇴직금 5천만원 모두를 환율 900원대에 달러로 환전한다. 그리고 IMF 사태가 터지고 환율은 1800원대까지 치솟는다. 이민 계획이 여러 가지 이유로 연기되자 이를 전부 한화로 바꾸니 3억의 재산이 몇 달 사이에 6억으로 불어났다.
이를 주식을 살까도 고민했지만 98년 초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를 한다. 일년이 지나니
6억의 재산은 25%가 늘어 7억 5천만원이 되어있었다. 물론 그 동안의 생활비등을 고려할때 7억 3천만원 정도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아주 한국에 눌러 앉기로 결심을 하고 전에 팔았던 집의 시세를 알아보니 놀랍게도 1억5천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
K모씨는 그 후 자신이 살던 집 근처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리고 차액 5억 8천만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었을까? 8천만원은 은행에 넣어두고, 5억은 친구들과 공동 출자해서 Venture기업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게 1년 만에 상장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물론 이 이야기 속의 K모씨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러나 부분 부분 실제로 있을 법한 여러 사람을 짜집기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보면 어느 때 마다 그때에 가장 적합한 재테크 방법론(Tactic)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위의 K모씨와 반대 방향으로 자금을 운용하여 빈털털이가 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이런 것을 재수에만 의존할 것인가?
아니다. 위의 K모씨와 같이 완벽할 수는 없어도 한두 번의 물결은 탈수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책으로 인쇄된 것은 이미 고정된 지식이므로 이 보다는 경제 신문을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님 일간 신문의 경제란이라도..) 그러나 한번만 본다고 거기서 모든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2년 3년 계속 보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고, 10년을 보게 되면 돈이 날라 다니는 것이 보인다.
10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그러나 쉽게 지나가 버리는 것이 10년이다.
물론 10년째 되는 날 갑자기 도사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몇달 만에 세상 돈의 흐름을 읽는 사람도 있고, 어떤 할아버지는 평생을 증권사 객장에 앉아 있어도 점심 끼니 걱정을 하고는 한다. 그러나 오늘 최선을 다한다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지 않겠나?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9
세상은 변한다. 고로 전략도 변한다.
그러므로 공부하자. 쭈욱~
지식이 있어야 돈도 벌 수 있다.
10. 현업에 충실하라.
앞에서 재테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다 보면서 하나의 불안감이 생긴다.
"그래. 좋은 이야기야. 돈을 벌어야 해."하고 모두들 증권사 단말기 앞으로 몰려가는 것은 아닌지... 주말이면 땅을 사러 저 푸른 초원(?)위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진짜로 이런 사람이 있다면 내 글을 잘못 읽은 것이다.
황금알보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나오지 않는 알을 억지로 짜내려고 스스로를 자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요즘 PC방에는 Day Trader가 꽤 있다고 한다. 하루의 주가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주가 상승기에는 돈 좀 짭짤하게 벌어 마치 자신이 주식의 도사인양 자처한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미안하게도 작년(1999년)과 같은 시기에는 누구나 투자하면 다 벌던 시기이고, 굳이 Day Trade를 안하더라도 사놓으면 다 오르던 시기이다. 거기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것은 얼마나 허망한가? 미국의 통계에서 Day Trader의 75%가 2년 안에 깡통을 차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파도의 잔 물결과 조류의 흐름을 착각말고, 나뭇잎의 흔들거림과 태풍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단기간의 결과를 얻는데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라. 그것이 학업이던 직장이던 본업에 충실하면서 기본기를 닦고 있으면... 결코 단기간의 과실에 욕심내지 말고,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히 하나 하나를 이루어 가면 언제 가는 자신이 꿈꾸던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잊지 말자! 재테크 법칙 10
현업에 충실하라.
최선의 재테크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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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 언 >
이상으로 10개의 법칙으로 정리한 재테크 컬럼을 마치고자 한다.
이 글들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겠지만 재테크는 미래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앞의 글들을 읽고 본인들의 삶이 보다 윤택하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것은 없다. 또 이 글들을 소설처럼 읽고 돌아서 잊어버릴 수도 있다.
이제 공은 당신에게 넘어가 있다...
by the courtesy of a little 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