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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노인” 이런 기사를 안 볼 수는 없는 것인가?
“형... 저기 60대 중반으로 보이시는 저 분 왜 이 시간에 저리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혼자 술을 먹고 있을까?” 라고 묻자 아주 친한 형님이 별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쓴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답한다. “자식이 속 썩이든지 아니면 인생이 고달파서 그러겠지. 술이나 먹어”
필자는 거의 매일 마감뉴스를 시청하면서 하루를 마감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화가 나고 빈정 상하는 기사제목이 있다. ‘비정한 가족’ ‘학대받는 노인’ 이런 부류의 제목이다. 이런 기사를 접하고 나면 밤에 잠을 이루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과연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더 이상은 저런 기사를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고민했던 몇 가지를 공유해 볼 생각에 글을 써 본다.
글로써 노후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끼지만 다음 사항만큼이라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괜찮은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1. 줄줄 새는 돈부터 찾아내라
노후 준비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가계의 줄줄 새는 돈을 찾아내어 잡는 것이다. 이를 방치한 채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운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맴돌기 십상이다.어릴 적 쪼그리고 앉아 행운을 상징한다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찾기 어려워도 일단 하나만 찾으면 줄기를 따라 줄줄이 이어지는 네잎 클로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줄줄 새나가고 있는 돈을 찾기만 하면 나머지는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지금 당장 대출이나 보험료, 과도한 소비패턴 등으로 새고 있는 돈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라.
2. 무조건 빨리 시작하라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했는가? 그렇다면 바로 지금 시작하라. 시쳇말로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게 장땡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보고 하겠다고 미루지 말라. 이 나이에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고 지레 포기하지도 마라.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교훈을 기억하기 바란다.
최근 몇 년 사이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즘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명한 처사라 생각한다. 10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있는 장기목적자금의 경우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아인슈타인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한 복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금액을 똑같은 기간 동안 불입했지만 언제 가입했느냐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것도 이 같은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40대는 가장 효율적인 노후자금 마련에 소요되는 “최소 10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생활에 쫓긴다고 해서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따라서 40대보다 더욱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50대는 지금 당장 시작하고 은퇴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할 것이다.당신 인생의 1/3을 소득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라도 빨리 노후 준비를 시작하자.
3.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마라
자녀에게 좋은 것 해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절대로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마라. 젊어선 집 마련에 올인, 40대엔 엄청난 교육비에 올인하다 보면 대부분 아무 준비없이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교육비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소요되는 은퇴 이후 생활자금의 희생분이다.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처럼 소 팔고 논 팔아 뒷바라지한 후 자식이 당연히 봉양하던 세상이라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결코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앞으로는 자식에게 기댈 생각일랑 아예 하지 않는 게 맘 편할 것이다. 공연히 기대했다가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자식들도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없어 서로 괴로워하게 될 것이다.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것, 생각할수록 이래저래 밑지는 장사인 셈이다. 물론 부모의 내리사랑을 장사에 비유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자녀 교육문제를 사교육비 지출로 해결하고 있다면 오늘만이라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진정으로 내 아이를 도와주는 방법은 늙어서 짐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4. 부동산 거지가 되지 마라
부동산 거지?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부동산 부자도 아니고 부동산 거지라니……. 하지만 어리둥절해 할 필요는 없다. 노후를 대비한다며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을 심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부동산은 금융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노후에 부동산만 믿고 있다가는 자칫 화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도 당장 목돈이 필요한 경우, 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경우 겉만 번지르르한 부동산 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펼치고 있는 공급 확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강력한 세금 폭탄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경제 체력에 맞는 투자를 하기 바란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거나 확장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심하게 말해 죽을 때까지 저축 한 푼 못하고 대출을 갚아야 하며 남는 것은 집 한 채뿐일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본인의 자산을 점검해 보고, 금융자산과 부동산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었다면 이를 구조조정해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
5. 돈은 무덤에 갈 때까지 갖고 있어라
요즘 사회가 취업이 어렵다 보니 청년 실업자가 한없이 늘고 있다. 그리고 젊은 자녀가 직장 생활을 하다 매너리즘에 빠져 아무 대책 없이 직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이때 자녀가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해서 1년 이상 지속하는 비율이 7%라는 통계도 있다. 직장생활 보다 더 힘든 것이 사업(장사)이란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자녀가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면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부모심정이리라. 여윳돈이 있어서 자녀에게 재기의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결코 옳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다. 언제까지나 품안에 끼고 자립심 없는 약한 존재로 만들것인가.
하물며 본인들의 노후에 활용할 자금을 무심코 내어 주었을 때 그 결과가 잘못된다면(요즘 사회환경으로는 확률이 높다) 공멸하는 것이다. 필자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과 상담 도중에 이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 ‘젊어서부터 뼈가 으스러지도록 일해서 공부 다 시켜놓고 그것도 모자라 사업하겠다고 해서 퇴직금 다 털어 주었더니 이제는 더 이상 나한테 나올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집에 인사도 안 온다. 괘씸해서 못 살겠다’라고... 만감이 교차하는 말이다.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 그러니 긴 세월의 현명함으로 혈기의 우매함을 극복해야 한다.
6. 강제 저축하라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을 안일주의라고,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성향을 개인주의라고만 말하기에는 뭔가 꺼림직 하다. 이런 성향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다. 저축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쓸 것 쓰고 남는 것을 모조리 저축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간적이란 의미는 아니다. 즉 모든 것에는 이성이 작용해야만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선저축 후소비”패턴을 유지하려면 할 수 있는 만큼 저축(투자)하고 남는 것을 쓰면 된다. 전혀 어렵지 않다. 그리고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의 저축유형이 자유적립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선소비 후저축”하겠다는 의미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쓸 것 다 쓰면서 목돈을 모을 수 있다면 세상 그 누가 부자가 될 수 없겠는가. 당부하는데 자유적립식의 저축(투자)패턴에서 벗어나 정액저축(투자) 방식을 선택해서 지속하는 것이 많고 많은 재무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란 걸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다면 분명히 불행한거니 은퇴 이후 삶 자체가 고달파지지 않으려면 지금이 당장 관심 갖고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형... 저기 60대 중반으로 보이시는 저 분 왜 이 시간에 저리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혼자 술을 먹고 있을까?” 라고 묻자 아주 친한 형님이 별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쓴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답한다. “자식이 속 썩이든지 아니면 인생이 고달파서 그러겠지. 술이나 먹어”
필자는 거의 매일 마감뉴스를 시청하면서 하루를 마감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화가 나고 빈정 상하는 기사제목이 있다. ‘비정한 가족’ ‘학대받는 노인’ 이런 부류의 제목이다. 이런 기사를 접하고 나면 밤에 잠을 이루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과연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더 이상은 저런 기사를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고민했던 몇 가지를 공유해 볼 생각에 글을 써 본다.
글로써 노후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끼지만 다음 사항만큼이라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괜찮은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1. 줄줄 새는 돈부터 찾아내라
노후 준비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가계의 줄줄 새는 돈을 찾아내어 잡는 것이다. 이를 방치한 채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운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맴돌기 십상이다.어릴 적 쪼그리고 앉아 행운을 상징한다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찾기 어려워도 일단 하나만 찾으면 줄기를 따라 줄줄이 이어지는 네잎 클로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노후 준비도 마찬가지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줄줄 새나가고 있는 돈을 찾기만 하면 나머지는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지금 당장 대출이나 보험료, 과도한 소비패턴 등으로 새고 있는 돈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라.
2. 무조건 빨리 시작하라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했는가? 그렇다면 바로 지금 시작하라. 시쳇말로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게 장땡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보고 하겠다고 미루지 말라. 이 나이에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고 지레 포기하지도 마라.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교훈을 기억하기 바란다.
최근 몇 년 사이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즘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명한 처사라 생각한다. 10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있는 장기목적자금의 경우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아인슈타인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한 복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금액을 똑같은 기간 동안 불입했지만 언제 가입했느냐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것도 이 같은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40대는 가장 효율적인 노후자금 마련에 소요되는 “최소 10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생활에 쫓긴다고 해서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따라서 40대보다 더욱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50대는 지금 당장 시작하고 은퇴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할 것이다.당신 인생의 1/3을 소득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라도 빨리 노후 준비를 시작하자.
3.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마라
자녀에게 좋은 것 해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절대로 자녀 교육에 올인하지 마라. 젊어선 집 마련에 올인, 40대엔 엄청난 교육비에 올인하다 보면 대부분 아무 준비없이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교육비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소요되는 은퇴 이후 생활자금의 희생분이다.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처럼 소 팔고 논 팔아 뒷바라지한 후 자식이 당연히 봉양하던 세상이라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결코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앞으로는 자식에게 기댈 생각일랑 아예 하지 않는 게 맘 편할 것이다. 공연히 기대했다가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자식들도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없어 서로 괴로워하게 될 것이다.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것, 생각할수록 이래저래 밑지는 장사인 셈이다. 물론 부모의 내리사랑을 장사에 비유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자녀 교육문제를 사교육비 지출로 해결하고 있다면 오늘만이라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진정으로 내 아이를 도와주는 방법은 늙어서 짐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4. 부동산 거지가 되지 마라
부동산 거지?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부동산 부자도 아니고 부동산 거지라니……. 하지만 어리둥절해 할 필요는 없다. 노후를 대비한다며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을 심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부동산은 금융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노후에 부동산만 믿고 있다가는 자칫 화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도 당장 목돈이 필요한 경우, 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경우 겉만 번지르르한 부동산 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펼치고 있는 공급 확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강력한 세금 폭탄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경제 체력에 맞는 투자를 하기 바란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거나 확장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심하게 말해 죽을 때까지 저축 한 푼 못하고 대출을 갚아야 하며 남는 것은 집 한 채뿐일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본인의 자산을 점검해 보고, 금융자산과 부동산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었다면 이를 구조조정해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
5. 돈은 무덤에 갈 때까지 갖고 있어라
요즘 사회가 취업이 어렵다 보니 청년 실업자가 한없이 늘고 있다. 그리고 젊은 자녀가 직장 생활을 하다 매너리즘에 빠져 아무 대책 없이 직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이때 자녀가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해서 1년 이상 지속하는 비율이 7%라는 통계도 있다. 직장생활 보다 더 힘든 것이 사업(장사)이란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자녀가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면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부모심정이리라. 여윳돈이 있어서 자녀에게 재기의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결코 옳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다. 언제까지나 품안에 끼고 자립심 없는 약한 존재로 만들것인가.
하물며 본인들의 노후에 활용할 자금을 무심코 내어 주었을 때 그 결과가 잘못된다면(요즘 사회환경으로는 확률이 높다) 공멸하는 것이다. 필자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과 상담 도중에 이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 ‘젊어서부터 뼈가 으스러지도록 일해서 공부 다 시켜놓고 그것도 모자라 사업하겠다고 해서 퇴직금 다 털어 주었더니 이제는 더 이상 나한테 나올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집에 인사도 안 온다. 괘씸해서 못 살겠다’라고... 만감이 교차하는 말이다.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 그러니 긴 세월의 현명함으로 혈기의 우매함을 극복해야 한다.
6. 강제 저축하라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을 안일주의라고,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성향을 개인주의라고만 말하기에는 뭔가 꺼림직 하다. 이런 성향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다. 저축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쓸 것 쓰고 남는 것을 모조리 저축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본능적인 것이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간적이란 의미는 아니다. 즉 모든 것에는 이성이 작용해야만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선저축 후소비”패턴을 유지하려면 할 수 있는 만큼 저축(투자)하고 남는 것을 쓰면 된다. 전혀 어렵지 않다. 그리고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의 저축유형이 자유적립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선소비 후저축”하겠다는 의미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쓸 것 다 쓰면서 목돈을 모을 수 있다면 세상 그 누가 부자가 될 수 없겠는가. 당부하는데 자유적립식의 저축(투자)패턴에서 벗어나 정액저축(투자) 방식을 선택해서 지속하는 것이 많고 많은 재무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란 걸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다면 분명히 불행한거니 은퇴 이후 삶 자체가 고달파지지 않으려면 지금이 당장 관심 갖고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